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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개념잡기 1탄 - 평균필요량, 권장섭취량, 충분섭취량

by Dr. 그루크낭 202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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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은 건강한 개인 및 집단을 대상으로 하여 국민의 건강을 유지, 증진하고 식사와 관련된 만성질환의 위험을 감소시켜 궁극적으로 국민의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에너지 및 영양소 섭취량 기준입니다.

 

에너지 및 영양소 섭취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결핍증을 예방하는데 그치지 않고, 과잉섭취로 인한 건강문제를 예방하고 만성질환에 대한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기준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아주 소중한 자료입니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Diatary Reference Intakes Koreans, KDRIs)은 안전하고 충분한 영양을 확보하기 위한 4가지 기준치(평균필요량, 권장섭취량, 충분섭취량, 상한섭취량)과 식사와 관련된 만성질환 위험감소를 고려한 기준치(에너지적정비율, 만성질환 위험감소섭취량)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준치들은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평가방법 및 체계적인 문헌고찰을 통해서 얻어진 자료들입니다.

 

2020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제정 및 개정방향 도표

 

자료의 내용이 방대하니까 차근차근 하나씩 읽어보고 우리 실제 식생활에 적용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의 식사계획 시 영양소 섭취기준의 활용

 

영양소는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우리 몸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각각의 영양소가 어떠한 식품에 포함되어있는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먹고있는 음식의 양이 적당한지, 영양소는 섭취기준에 맞게 충분하게 먹고있는지를 판단하려면 약간의 지식을 얻는 수고로움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많이 어렵지 않으니까 천천히 함께 공부해봅시다.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은 에너지 및 다량영양소 12종, 비타민 13종, 무기질 15종의 약 40종 양양소에 대해 설정되었습니다.  표를 이해하려면, 영양소 섭취기준 각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1)에너지필요추정량

 

먼저, 평균필요량, 필요추정량, 권장섭취량, 충분섭취량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평균필요량

평균필요량(Estimated Average Requirement, EAR) 건강한 사람들의 일일 영양소 필요량의 중앙값으로부터 산출한 수치입니다. 영양소 필요량은 섭취량에 따라 민감하게 나타나는 기능적인 지표가 있고 영양상태를 판정할 수 있는 평가기준이 있을 때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영양소에 대한 기능적 지표가 알려져 있는 것이 아니라서 일부 영양소에 대해서는 인체에서 얼마나 필요한지 필요량을 추정할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필요추정량

특히 개인의 에너지 필요량은 측정하는 것에 기술적인 제한이 커서 에너지 필요량은 에너지 소비량을 통해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에너지(열량)는 평균필요량이라는 용어 대신에 필요추정량(Estimated Energy Requirements, EER)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위의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표를 보면 탄수화물,단백질,아미노산은 평균필요량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고,
에너지는 정확히는 필요량을 정확히 계산하기 어려우니까 필요추정량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권장섭취량

권장섭취량(Recommended Nutrient Intake, RNI) 인구집단의 약 97~98%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영양소 필요량을 충족시키는 섭취수준을 말합니다. 평균필요량에 표준편자 또는 변이계수의 2배를 더하여 산출한 결과입니다.

 

결핍을 예방하기 위해서 평균필요량과 권장섭취량을 설정해 놓은 것인데 어떤 영양소는 인체 필요량을 추정하기 위한 방법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식이섬유가 그렇습니다. 이런 경우 평균필요량, 권장섭취량이라는 용어 대신에 대상 인구집단의 건강을 유지하는 에 얼만큼이 충분한 양인지 정해줄 다른 용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용하는 용어가 충분섭취량입니다.

 

충분섭취량

충분섭취량(Adequate Intake, AI) 실험연구 또는 관찰연구에서 확인된 건강한 사람들의 영양소 섭취량 중앙값을 기준으로 정한 것입니다. 예를 들면, 식이섬유의 경우 영양상태를 반영하는 생화학적 분석방법은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식이섬유는 흡수되지 않는 성분이어서 혈중의 식이섬유 함량을 측정할 수 없습니다. 결핍을 예방하기 위한 평균필요량과 권장섭취량을 설정하기에는 흡수되지 않는 식이섬유는 영양상태를 평가할 수 없고 관련 정보가 불충분합니다. 이에 따라 식이섬유에 대한 섭취기준은 잠재적인 건강 이점을 섭취기준 추정을 위한 지표로 사용하여 충분섭취량을 설정해왔다고 합니다.

 

 

뉴스기사나 TV 건강 프로그램을 보면 건강에 좋다는 음식도 많고 먹어야할 영양제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에너지 섭취가 너무 적을수도 있고 또 너무 많이 먹어서 비만이 되기도 합니다.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 하고있는 것인지 혹시 영양소 결핍으로 인해서 병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많습니다.
오늘은 안전하고 충분한 영양을 확보하기 위한 기준치(평균필요량, 필요추정량,권장섭취량, 충분섭취량)에 대해서 공부해봤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과잉섭취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기준치인 상한섭취량과 식사와 관련된 만성질환 위험감소를 고려한 기준치(에너지적정비율, 만성질환 위험감소섭취량)을 공부해봅시다.

 

 


자료출처 : 보건복지부 · 한국영양학회,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활용연구, 2021.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The Korean Nutrition Society. Application of Dietary reference intakes for Koreans 2020. Sejong;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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