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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Osteoporosis)

by Dr. 그루크낭 2023.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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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Osteoporosis)은 뼈가 약해지고 부서지기 쉬워져 골절되기 쉬운 질병입니다.

심각한 장애와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대한골대사학회가 발간한 '골다공증 팩트 시트 2019'에 따르면,

여성 골다공증 환자 10명 중 7명, 남성 골다공증 환자 10명 중 8명이 치료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소리없는 질환, 골다공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골다공증이란 무엇인가?
골다공증의 증상
골다공증의 원인
골다공증 치료 및 예방법
맺음말

 

골다공증(Osteoporosis)이란 무엇인가?

 

골다공증은 뼈 자체가 구멍이 뚫린 스펀지처럼 약해져서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골다공증이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골밀도 검사(Bone Densitometry)를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 골밀도 진단 기준에 따라 정상, 골감소증, 골다공증, 심한 골다공증으로 나눠서 진단합니다.

 

골밀도를 평가하는 촬영에서 T 점수가 - 2.5보다 낮으면 골다공증이라고 진단합니다.

만약 T 점수가 -2.5이상 -1.0미만이면 골감소증이라고 부릅니다. 

 

 

골다공증의 증상은?

 

골다공증의 증상은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습니다.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평소에 전혀 없기 때문에 검진을 하지 않고는 대부분 뼈가 부러지고 나서야 발견될 때가 많습니다.

 

일부 골다공증의 일반적인 징후로는 허리 통증, 키의 감소 그리고 구부정한 자세가 있습니다.

가볍게 넘어지거나 살짝 부딪혔는데 골절된 적이 있다면 골다공증의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골다공증은 신체의 모든 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척추(spine), 고관절(hips), 그리고 손목(wrists)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이 생기면 골절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 한번 생기면 25% 정도에서는 다시 골절이 생기게 됩니다.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어 골절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미리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미리 예방하려면 골밀도 검사를 미리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폐경기 이후 여성과 50대 이상의 남성이라면 정기검진으로 골밀도 검사가 필요합니다.

나이가 50대 미만이라고 하더라도 골다공증 골절 가족력, 조기 폐경(40세 이전에 폐경), 만성질환자, 장기간 스테로이드 복용 이력, 과도한 음주·흡연 등에 해당한다면 골밀도 검사를 받은 것이 좋습니다. 

 

 

골다공증 원인은 무엇인가요?

 

1) 나이에 따라 변하는 골밀도

 

뼈는 일생동안 지속적으로 생성과 흡수의 과정을 반복하며 변화하는 장기입니다.

1년마다 10%의 뼈가 교체되고, 10년이 지나면 우리 몸의 뼈가 모두 새로운 뼈로 교체됩니다.

 

우리 몸의 뼈는 청소년기, 초기 성년기를 걸쳐 뼈가 가장 튼튼하게 형성되는 '최대 골량'을 거치게 됩니다.

최대 골량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유전적 성향입니다.

그 외에도 청소년기 동안의 신체 활동, 칼슘 섭취, 호르몬(성장 호르몬, 갑상선 호르몬, 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습니다.

 

우리 몸의 뼈는 최대 골량에 이른 후에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점차 뼈의 양이 줄어들게 됩니다. 

 

 

2) 여성의 골다공증

 

여성의 경우 젊은 나이라도 산후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산후 골다공증 환자의 대부분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여성입니다.

분만 전후 힘을 쓰다가 척추뼈가 부러지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골량이 회복되지만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여성은 폐경기를 거치면서 여성 호르몬이 급격하게 감소하게 됩니다.

이 때, 여성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뼈의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폐경 후 첫 5년 동안 이런 일이 빠르게 진행되어 폐경 5~10년 내에 골다공증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한국인 여성의 평균적인 폐경 연령은 만 49~50세입니다. 50세 이상의 여성 5명 중 2명꼴로 골다공증 징후를 보이는 것은 골다공증이 여성호르몬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3) 남성의 골다공증

 

남성은 여성과 달리 호르몬이 급격하게 변화하지 않기 때문에 골다공증의 발생이 훨씬 적습니다.

남성도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장에서의 칼슘 섭취가 줄어들고, 뼈의 생성도 감소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생깁니다.

50세 이상 남성의 경우에도 약 8%가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4)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병이나 약제를 복용하는 경우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약물로는 스테로이드가 있습니다.

뼈에는 회전율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뼈 한쪽에서 손상이 되면 다른 쪽에서 뼈가 생성되어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스테로이드는 뼈의 회전율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입니다.

스테로이드는 뼈가 손상되는데 3주가 걸린다면, 생성에는 2개월~3개월가량 소요되게하는 식으로, 상대적으로 뼈의 손상 속도가 생성 속도보다 빨라지게해 골다공증이 오게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5) 무리한 다이어트, 거식증

 

많은 사람들이 살을 빼기위해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 방법을 선택합니다. 

우리 몸은 신체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가지 영양소가 필요하고 특히 칼슘 이온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일정량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데 외부에서 들어온 음식물로 칼슘 보충이 안되면 뼈를 녹여서 농도를 유지합니다.

굶는 다이어트를 하면 근육이 손실되고, 뼈가 약해집니다. 

 

굶는 다이어트가 더 극단적으로 바뀌면 거식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거식증이 있는 여성은 여성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겨 월경을 안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나이는 젊지만 몸은 여성 호르몬이 없는 폐경 상태로 인식하여 폐경기 여성의 뼈 상태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의 치료 및 예방법 

 

 

1) 골다공증 치료 - 목표는 골절예방

 

골다공증으로 진단이 되었다면 꾸준히 골다공증약을 먹거나 경구약 복용이 어렵다면 골다공증 주사를 맞아서 골밀도를 올려야 합니다. 골다공증의 가장 중요한 치료 목표는 골절예방입니다.

특히 골절을 겪은 골다공증 환자라면 다시 골절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도록 해야합니다.

약물 치료를 해도 골밀도가 완전히 정상까지 회복하기는 어렵지만,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골다공증 예방 -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운동이 중요한데, 특히 무게가 실리는 체중부하운동과 근력운동이 좋습니다.
또한,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칼슘과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① 체중부하운동

 

체중부하운동에는 걷기, 조깅, 계단 오르기, 댄스, 테니스 등이 있습니다.

체중부하운동을 할 때는 관절 상태나 심폐 지구력 등 개인의 상황을 고려해 초기 운동량을 정한다음 서서히 늘려야 합니다.

 

체중부하운동의 횟수는 1주일에 3일이상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의 강도는 비교적 가벼운 강도와 보통 강도 사이가 좋고, 최대 심박수의 40~70%를 유지하면서 최소 20분 이상 운동해야 합니다.

 

실제로 폐경 전 여성이 체중부하운동을 하면 골밀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폐경 후 여성이 체중부하운동을 하면 골밀도가 낮아지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② 근력운동

 

근력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앉았다 일어서기, 요가, 필라테스 등이 좋습니다.

여기에 익숙해지면 기구를 이용한 웨이트 트레이닝도 가능합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할 때도 처음에 무리하지 말고, 낮은 강도로 시작해야 합니다.

낮은 강도로 시작한다음 서서히 강도를 늘리면서 휴식시간을 조금씩 줄이는 게 좋습니다.

 

나이가 많은 분들은 준비운동, 유산소 운동, 근력운동, 정리운동을 모두 합쳐 1시간 가량이 되도록 운동하면 됩니다.

 

 

③ 칼슘과 비타민D 섭취

 

칼슘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우유, 유제품(치즈, 요구르트), 뼈째 먹는 생선(멸치) 등이 있습니다.

적절한 일조량도 뼈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비타민D를 합성하기 위해 햇볕을 쬐는 것도 좋습니다.

 

칼슘을 식품만으로 섭취하기 어렵다면 칼슘과 비타민D 영양제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남녀 모두 칼슘은 1일 800~1000mg, 비타민D는 800IU 이상을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④ 음주는 1-2잔 이내

 

매일 맥주 800cc, 소주 3잔 이상(90cc), 중간 정도 크기의 잔으로 와인 한잔(360cc)을 마시면 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음주는 되도록 삼가하고 1-2잔 이내로만 마시도록 해야합니다.

 

 

⑤ 비타민K1이 많은 녹색잎 채소를 충분히 섭취

 

비타민K1은 '오스테오칼신' 같이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단백질들의 카르복실화(Carboxylation)를 통해 이 단백질들이 뼛속으로 흡수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호주의 에이스 코원대 연구에 따르면 매일 음식을 통해 비타민 K1을 100㎍ 이상 충분히 섭취한 여성 노인은 , 비타민 K1을 60㎍ 이하로 적게(섭취량 하위 25% 그룹) 섭취한 노인보다 골절과 연관된 입원 위험이 31% 낮고, 고관절 골절과 관련된 입원율이 49%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의 연구에서 확인 한 바와 같이 매일 음식을 통해 비타민K1을 100㎍ 이상 섭취할 경우 골절과 연관된 입원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비타민 K1을 하루 100㎍ 이상 섭취하고자 한다면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양배추와 같은 녹색잎채소를 하루 1~2인분에 해당하는 75g~150g을 매일 먹으면 됩니다.

 

 

맺음말

일반적으로 나이에 따라 골량이 감소하기 때문인데 골다공증은 환자 연령대가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젊은 층에서도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생길 위험성이 높은 사람들은 검진을 해야합니다.

 

골다공증 검진을 해야하는 이유는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골다공증은  보통 증상이 없다가 뼈가 부러지면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없기 때문에 소홀하게 되어 골감소증이 있어도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감소하여 골절 위험성은 높아집니다.

골밀도가 골다공증 기준에 미달하는 골감소증이라고 해도 골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주로 골절이 발생하는 부위는 손목, 척추, 대퇴골 등입니다.

 

골감소증, 골다공증으로 인해 일어나는 골절은 지속적인 휴유증을 일으키는 동시에 사망률을 높이는 무서운 병입니다.

특히 대퇴골 골절 환자의 80%는 자립 생활에 필요한 동작을 혼자 하기 어렵다는 후유증을 겪을 뿐 아니라 골절 후 첫 1년 이내 사망할 확률이 15~20% 가량 됩니다.

 

 


참고자료 : 골절위험 낮춰주는 비타민K1 채소, 세계일보 기사 발췌

                  소리없는 질환, 골다공증, 여성조선 

                  젊은 층의 골다공증 환자가 늘고 있다, 여성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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